순천향대, 동북아 국제관계·문화교류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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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16일 충남 아산시 온양제일호텔 크리스탈홀에서 '동북아 지역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주제로 '2016 동북아 국제관계 및 문화교류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날 텐진외국어대학교 동북아연구센터 지앙롱판 소장은 '북핵문제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앙롱판 소장은 북한 핵 문제의 근원은 냉전시기 북미 양국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고 양국은 문제 해결의 주요 당사자지만, 미국은 문제 해결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 하고 한국도 중국에 지나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던 한반도 위기가 대화와 대결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대화냐 제재냐' 딜레마에 빠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쿠쇼쿠대학교 다케사다 히데시 교수는 '동아시아 정세와 일본, 중국, 한국의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다케사다 히데시 교수는 '일대 일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특구구상', '신동방 정책' 등의 정책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으며, 이 지역의 육상·해상 운송을 활성화 해 협력하는 정책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치 △경제 △언어·문화교류 영역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정치경제분야에는 세종대 노성호·경북대 오세환 교수가 '중국 창업 진흥정책 추진배경과 창업활동의 고용효과'를 비롯해 순천향대 김재필 교수의 '신창 타이시대 중국경제의 공급측 문제와 개혁방안' 등 16편이 발표됐다.
언어문화분야에는 순천향대 홍승직 교수의 '문화이해가 언어능력에 미치는 영향', 쑨첸 교수와 공자아카데미 박형춘 원장의 '한국 공자아카데미 연구탐색' 등 7편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기조강연으로는 △일본대표 다케사다 히데시 교수의 '동아시아 정세와 한․중․일 신뢰 프로세스 구축 방안' △중국 대표 상해외국어대 우씬보 교수의 '여행외교 강화, 한·중·일 인문협력 방안'과 텐진외국어대 위쟝 부총장의 '고대 조선 사부 창작 개요' △한국 대표 순천향대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의 '동북아 경제외교의 현황과 발전' 등이 진행됐다.
공자아카데미 박 원장은 "4개월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국제학술세미나는 동북아지역의 현안 문제를 한·중·일 학자들이 모여 토론·논의하면서 공동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의도치 않게 북핵 문제가 더욱 붉어지고, 사드 배치를 둘러싼 이해 당사국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가 열리게 돼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지난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중국학연구소와 텐진외국어대 동북아연구센터 간 협약을 체결한 후 열린 두 번째 세미나다.
윤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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