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국 시문낭송대회서 대상·우수지도교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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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아카데미, ‘전국 공자아카데미 중국시문낭송대회’ 우수한 성적 거둬
[대학저널 김등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는 최근 ‘제2회 전국 공자아카데미 중국시문 낭송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지도교수상’을 함께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본선 진출이 확정된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김정수 씨가 대상을, 이들을 지도한 후야텐(胡亚天) 공자아카데미(텐진사범대 소속) 교수는 ‘우수지도교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고전시와 현대시, 현대산문 중 1편을 암송하는 자유시 분야와 예시되는 시문 1편을 선택해 낭독하는 지정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김정수(4학년)씨는 중국 남송시대 이청조 시인의 ‘성성만’을 발표했다.
이 시(詩)는 이청조(李淸照)가 금(金)나라의 침입으로 송(宋)나라가 남쪽으로 쫓겨 내려온 이후의 작품으로 송(宋) 고종(高宗) 건염(建炎) 3년 (1129) 강령(江寧)에 있을 때 남편 조명성이 남경에서 병으로 죽어 홀로 남겨진 후의 작품으로 추정되어 만년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늦가을 적막한 정원에서 임의 모습을 찾아다니지만 찾을 수 없어 괴로운 가을에 예전에 함께 보았던 기러기 날아가고, 국화도 시드니 자신의 모습 같아 쓸쓸한 마음을 ‘愁(비)’ 한 글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노래다.
지도교수인 후야텐(胡亚天) 공자아카데미 교수는 “지난 1일 결승전 1차에서 김정수 씨가 준비한 시문의 중국어 발음이 또렷하고, 시인 감정이 잘 드러나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이번 대회 수상을 통하여 공자아카데미의 교수진과 중국어 교육의 수준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한중 양국의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면서도 학생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 중국언어문화에 대한 저변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학저널(https://www.dhnews.co.kr)
김등대 | hom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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